중국 정부가 인터넷 여론조작을 하는 행위를 포함, 인터넷을 통한 불법 홍보행위를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13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공안부, 공업 및 신식화부, 국가공상총국, 중앙대외선전판공실 등 4개 부처는 인터넷상에서 여론조작이 횡행하고 거짓 홍보가 판치면서 경제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판단, 2개월 간 공동으로 인터넷 불법 홍보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인터넷 알바를 고용해 허위 댓글을 달거나 불리한 게시글을 삭제하는 행위, 엉터리 홍보글을 올린 뒤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사기판매를 하는 행위 등이다.
중국 정부는 최근 인터넷 여론조작이 심해지면서 인터넷 환경이 악화됐을 뿐 아니라, 시장경제질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에 적발된 사람들을 강하게 처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인민일보는 14일자 평론을 통해 문명화되고 믿음직한 인터넷 환경을 공동으로 건설할 것을 촉구했다.
인민일보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상당수 기업과 홍보회사들이 인터넷을 통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나 가지각색의 인터넷 여론조작이 심해지면서 인터넷 환경과 시장질서를 파괴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공공이익도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인터넷을 통한 불법 홍보는 인터넷 발전상 특정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며 인터넷 환경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건전한 인터넷 환경은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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