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6톤, 가로 2m, 세로 1m, 둘레 5.7m크기의 이 사훈석(社訓石)은 지난 1997년 현대그룹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충남 대산공장에 세웠던 것으로, 2002년 외국계로 경영권이 넘어간 뒤 폐기된 줄 알았으나 김태경 노조위원장이 10년 전 사비를 털어 집으로 옮겨 보관해 오다 이번에 사 측에 기증하게 됐다.
김 노조위원장은 “오일뱅크의 뿌리인 현대 사훈석이 그냥 버려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만은 없었다”며 “다행스럽게도 그동안 집에서 보관해 둔 사훈석을 다시 복원할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