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압둘라히 오마르 소말리아 외무장관은 19일 “우리는 국제사회가 소말리아 정부와의 협력 아래 해적을 퇴치할 의지가 있음을 확신시켜 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해적퇴치 국제 민관합동 회의’에 참석,국제사회의 해적 대응책이 다국적 함대의 해상순찰 강화, 해적사건 전문 법원과 해적 교도소 확충 등 현상적인 부문에 치중하고 있지만 해적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소말리아의 경제난을 해소할 수 있는 대규모 지원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한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도 소말리아 개발 지원과 정치적 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사는 또 오는 6월 29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해적자금 차단 특별회의에 많은 국가들이 참가해줄 것을 각국 대표단에 요청했다.
50여 개국 대표단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는 소말리아 해적 퇴치를 위한 유엔 기금도 대폭 확충됐다. UAE 정부는 기금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기부했고, 우리 정부도 50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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