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동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북미공장 감산을 확대한다고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측은 일본에서의 부품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어 6월초까지 북미 전공장에서 생산수준을 통상의 30%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한 도요타는 미국과 캐나다 공장에서 5월 중 각각 1주일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신차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는 4월 초에도 25일까지 월요일과 금요일 공장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4월 26일부터 6월3일까지 북미 전 14개 공장에서 월ㆍ금요일 생산라인 중단에 이어 화ㆍ수ㆍ목도 감산에 들어가 생산규모를 통상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도요타 측의 감산 규모는 70%에 달한다.
하지만 도요타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 딜러에 50일분의 신차 재고가 있다”며 “현시점에서 판매에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브리드차 프리우스의 경우 재고는 9일치 밖에 확보되지 않아 일부 판매 영향을 불가피하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