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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공만한 우박이 ‘펑펑’
지난 19일(현지시각) 밤 미국 시카고 지역에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내려 집과 자동차가 파손돼고 인근 오헤어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20일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은 전날 밤 시카고 일원에 천둥번개와 함께 곳에 따라 시간당 75㎜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북서부 교외 샴버그와 네이퍼빌에는 지금 22㎜의 우박이 떨어졌으며 큰 것은 야구공만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로 인해 밤 8시 30분 현재 오헤어 공항에는 항공기 이착륙 시간이 평균 90분 가량 지연됐다.

같은 시간 일리노이주 남부와 중부 농촌지역에서도 천둥번개와 강풍,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가옥과 농장이 심하게 훼손되고 4만8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크리스천 카운티의 테일러빌에서는 철도에 세워져 있던 기차가 전복되고 도로가 물에 잠겼다.

지역 주민들은 수 개의 토네이도 발생을 신고했으나 기상청은 이 같은 피해가 단순 강풍에 의한 것인지 토네이도로 인한 것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은 일리노이 주도인 스프링필드로부터 남쪽으로 20마일(약 36km)가량 떨어진 기라드 지역으로 가옥 15채와 두 개의 농장이 붕괴됐다.

또 일부지역에는 지름 1.25인치(약 32mm)에 이르는 골프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가옥과 차량 등에 피해를 입혔다. 그러나 다행히 부상 등 인명 피해 보고는 없었다.

폭풍은 지역에 따라 이날 밤 11시께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

전력공급업체들은 20일 오전 현재 4만8900여 가구에 전력 재공급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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