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42만원의 현금보너스를 주는 특이한 나라가 있다.
카지노 업계에서 막대한 세금을 거둬들이는 마카오 정부가 올해도 주민 1인당 42만원 가량의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한 것. 마카오 행정수반인 페르난도 추이(崔世安) 행정장관은 20일 입법회에 출석해 올해도 총 17억파타카(236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금 보너스 지급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마카오일보(澳門日報)가 21일 보도했다.
추이 행정장관은 입법회에서 “지난 회계연도에 총 418억 파타카의 잉여예산이 발생함에 따라 현금 보너스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는 시민을 돕는 것은 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영구거민증을 보유자에게는 1인당 3000파타카(약 42만원), 비영구거민증 보유자에게는 1인당 1800 파타카(약 25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하지만 현금 보너스는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영구거민증 보유자에게는 1인당 6000파타카, 비영구거민증 보유자에게는 3600 파타카의 현금을 지급했다. 이로써 마카오 정부는 에드먼드 호(何厚화<金+華>) 전 행정장관 집권 시절인 2008년과 2009년을 포함해 4년간 총 5차례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는 셈이다.
세계 제1의 카지노산업 중심지인 마카오에서 정부는 해마다 카지노 업체로부터 막대한 세금을 거둬들이고 있다.
한편, 홍콩 정부도 지난 3월 초 불용예산을 활용해 영주권을 가진 18세 이상 성인에게 1인당 6000홍콩달러(84만원)씩 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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