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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트럭기사 1000명 파업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上海)에서 컨테이너 트럭 기사와 차주 1000여 명이 기름값 인상에 항의해 파업을 벌였다.

싱가포르 신문 롄허짜오바오에 따르면 상하이 지역 컨테이너 트럭 기사 및 차주 1000여명은 20일 오전 10시께 바오산(寶山)구 중국국제해운컨테이너 앞에 집결해 파업에 돌입했다.

컨테이너 트럭 기사와 차주들은 기름값 인상 취소와 항구 및 창고 이용 수수료 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시위에 나섰다.

공안은 1000명 가까운 경찰력을 동원해 강제해산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시위대와 충돌했다. 목격자들은 현장에서 최소 2명의 시위자가 영행됐다고 전했다. 또 한 누리꾼은 시위자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컨테이너 트럭 기사와 차주들은 낮 12시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이 시위대 대표와 면담을 한 뒤 해산했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상하이 컨테이너 운수업 시장은 산둥(山東)성과 허난(河南)성 출신 차주로 양분되는데, 과거 이들은 가격 경쟁을 벌여 왔으나 기름값 상승으로 이윤이 남지 않자 한데 뭉쳐 정부에 압력을 넣고자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위 참가자는 “기름값이 너무 올라 하루 100위안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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