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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원전 오염수 수위 겨우 1.3㎝ 내려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고농도 오염수를 이틀간 퍼냈지만 수위는 고작 1.3㎝ 내려갔다고 21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7만t 규모의 오염수가 있어 이 같은 속도라면 처리 작업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문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19일과 20일에 걸쳐 2호기 터빈 건물과 연결되는 배관용 터널에서 고농도 오염수를 인근의 집중폐기물처리시설로 옮기는 작업을 계속해 320t을 퍼냈으나 20일 오후 6시 현재 오염수의 수위는 고작 1.3㎝ 내려갔다. 이송 속도는 시간당 10t으로 지표로부터 82.3㎝의 오염수가 남아 있다.

2호기의 터빈실과 배관용 터널에는 약 2만5000t의 고농도 오염수가 고여 있으며 도쿄전력은 이 가운데 1만t을 5월 중순까지 퍼내 집중폐기물처리시설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2호기 터빈실에 고인 고농도 오염수는 시간당 1000밀리시버트(m㏜)의 방사선을 내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를 퍼내도 수위가 눈에 띄게 내려가지 않는 것은 원자로와 사용후 연료의 냉각을 위해 주입하는 물이 일부 흘러내리면서 오염수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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