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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방사성 물질 총 4700조 베크렐 바다로 배출
도쿄전력이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총 4700조Bq(베크렐) 분량의 방사성 물질을 바다로 배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전선케이블 보관시설의 틈새를 통해 바다로 유출된 고농도 오염수는 520t,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4700조 베크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2호기의 전선케이블 보관시설에서 바다로 직접 유출되는 것이 확인된 고농도 오염수가 1일부터 바다로 흘러들기 시작했다고 가정하고 6일 유출이 멈췄다는 것을 토대로 산출한 것이다.

바다로 유출된 고농도 오염수는 2호기에서 수소폭발로 지붕이 날아가면서 원자로와 사용후 연료 저장조에서 대기로 방출된 방사선량의 약 7000분의 1에 해당한다.

고농도 오염수는 시간당 1000밀리시버트의 방사선을 내뿜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바다에서는 한 때 법정기준의 750만배에 달하는 요오드131이 검출된 바 있다.

지난 6일 고농도 오염수의 유출이 멈춘이후 점차 2호기 부근 바다의 방사성 물질 농도는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19일에는 요오드 131이 기준의 1200배로검출됐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바다로 방출한 저농도 오염수 1만t의 방사성 물질 총량이 150억베크렐임을 감안할 때 고농도 오염수는 이의 3만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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