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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에 당한 도쿄전력 “히가시도리 원전 설계 고치겠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고생중인 도쿄전력(TEPCO)이 건설 중인 아오모리(靑森)현 히가시도리(東通) 원자력발전소의 설계도를 대폭 수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지모토 다카시(藤本孝) 도쿄전력 부사장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히가시도리 원전 공사에 대해 “쓰나미, 지진 대책을 세우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을 고려하기 위해 운전 시기를 상당 기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를 이미 공사에 들어간 1호기와 2호기의 설계까지 바꾸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히가시도리 원전 1호기 공사를 당분간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설계까지 바꾸겠다고 밝히기는 처음이다.

한편, 도쿄전력 관계자는 후쿠시마 원전 피해보상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원 연봉 축소와 사원 임금 20% 삭감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이 이달까지 직원 3만3000명의 임금 삭감에 대해 노조와 협의할예정이며, 논의 중인 사항 가운데 감원 관련 내용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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