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트랜스젠더들이 오는 29일 열리는 영국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에 축하사절을 보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22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동성애자 인권 옹호 그룹인 블루다이아는 “네팔에서는 결혼할 때 춤과 노래를 통해 부부를 축하해주는 풍습이 있다”며 “이같은 풍습에 따라 우리는 윌리엄과 미들턴을 축하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들은 수도 카투만두에 있는 영국 대사관에 이같은 뜻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거의 30년만에 치러지는 ‘세기의 결혼식’을 축하할 대표 1명을 보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은 동성애자, 양성애자 등의 권리를 존중해 주는 편이며, 지난 1월에는 다음달 시작될 인구조사 때 트랜스젠더를 따로 분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AFP는 전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