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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공사 구간서 멸종위기 1급 조개 집단폐사”
4대강 사업 낙동강 공사구간인 경남 합천군 덕곡면 합천보 주변에서 대형 조개류 ‘귀이빨대칭이’가 집단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이빨대칭이는 낙동강 하류 등 진흙이 많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주로 발견되는 몸길이 18~20㎝의 대형 조개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돼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과 영남자연생태보존회 4대강 공동조사단은 지난 24일 귀이빨대칭이 2마리가 산채로 발견된 합천보 주변에 대한 추가현장조사에서 이 조개류가 집단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귀이빨대칭이가 집단폐사한 상태로 발견된 곳은 낙동강 지류인 덕곡천이 유입되는 지점에서 낙동강 하류방향으로 200m 가량으로 수천마리가 집단 폐사된 채 발견됐다.

또 이 지점 주변에는 아직 상당수의 귀이빨대칭이가 펄 속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멸종위기 1급종인 귀이빨대칭이의 폐사 원인을 찾고 서식지를 보전하는 것과 함께 폐사와 관련한 책임자 처벌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와 경남, 부산의 환경단체들은 이날 오전 낙동강 율지교 아래 둔치에서 귀이빨대칭이의 집단폐사 실태를 고발하고 4대강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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