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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중의 지팡이라더니…” 현직 경찰이 性폭행
울산서 긴급체포 조사

동부서장 등 직위 해제


울산의 한 파출소 경찰관이 강간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울산지방경찰청과 울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부터 동부서 관할 모 파출소 소속의 A 경장을 강간혐의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지난 22일 오전 2시께 울산 동구의 한 주택에 들어가 잠을 자던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장은 이날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남자의 목소리를 들은 이웃주민이 현관문을 두드리자 2층 창문으로 뛰어내려 다리를 다친 상태에서 도주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장소 주변 160대의 CCTV 자료를 분석해 다리를 절뚝거리는 A 경장을 확인했으며 25일 오후 출근하는 A 경장을 붙잡았다.

A 경장은 범행 이후에도 사흘 동안 정상근무했으며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나 범행 이유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26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부서장을 직위해제, 해당 파출소장과 순찰팀장, 동부서 생활안전과장 등은 대기발령했으며 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울산=윤정희 기자/cg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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