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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덕적도 ‘에코아일랜드’로 조성
인천 ‘덕적도’를 국내외 대표적 에너지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한 ‘에코아일랜드’로 조성한다.

덕적도 전체가 100% 신ㆍ재생에너지 사용지역으로 조성되면, ‘미래의 섬’의 새로운 모델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에코아일랜드 조성사업에 덕적도를 최적지로 선정, 오는 2014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신재생 에너지 시설 건립과 설비 구축작업을 벌이겠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강화 교동도와 석모도, 무의도 등 인천지역의 도서지역 대상으로 섬규모와 접근성, 사업연계성 등을 검토한 결과, 덕적도를 최적의 대상지로 결정했다.

22.97㎡ 면적에 691세대가 살고 있는 덕적도는 해로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풍력과 조류발전 등 기존에 계획되거나 진행 중인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이 높아 에코아일랜드로 적합하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이 곳에 태양 마을과 바람 마을, 바이오 마을, 조류 마을 등 4가지 마을로 나눠 태양광 발전단지와 바이오 연료 생산설비, 해상 대형풍력 등의 시설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또 인근 영흥도와 해저케이블로 연결하고 IT기술과 소형축전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해 섬 전체를 청정에너지 구역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사업에 필요한 300억원은 남동발전㈜과 포스코파워㈜를 비롯한 지역내 5개 발전사업자가 공동투자 방식으로 분담하게 된다.

시는 우선 5억원을 들여 덕적도 환경적 특성을 고려한 에너지 디자인 용역을 발주하고,착공은 용역결과가 나오는 내년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1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에코아일랜드 사업은 지난해 8월말 지역 5개 발전사업자들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만난 자리에서 협의된 것이나 친환경 녹색성장이 강조되기 시작한 지난 2009년부터 이미 신재생에너지원 개발 차원에서 논의돼 왔었다.

<인천=이인수 기자/@rnrwpxpak>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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