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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니도 해킹 당했다
7500만명 플레이스테이션 개인정보 유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에 해커가 침입해 7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국 이용자의 피해는 최대 25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니의 미국 총괄회사 소니코퍼레이션(SCA)은 26일(현지시간) “해커가 PSN과 큐리오시티 온라인 서비스에 침입해 7500만명의 고객정보를 빼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회사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 안에는 50여개국 이용자의 이름과 주소, e-메일, 생년월일, 거래내역 등이 포함돼 있다.

소니 측은 “아직까지 신용카드정보가 유출된 기록은 없지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이용자에게 비밀번호 변경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소니코리아 측은 “온라인 멀티플레이와 콘텐츠 스토어 기능을 하는 PSN을 사용하지 않는 고객도 플레이스테이션3 계정을 만들었다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수도 있다”며 “PS3 계정을 만들지 않았다면 이번 유출건과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다른 나라와 달리 계정을 만들 때 사용자 연령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번호도 기입해야 하는 만큼 주민등록번호, 이름, 주소, 생일 등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소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소니는 국가별 이용자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한국에서) 매일 5만~8만명이 계정으로 들어와 PS3를 즐기고 있다”며 “실제 사용자 방문(UV)이 그 정도면 계정으로만 따지만 2~3배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국내 피해 규모는 최소 8만에서 2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연ㆍ천예선 기자/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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