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함께 연준의 정책금리를 연 0∼0.25% 수준으로 계속 동결키로 결정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끝내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경기에 대해서는 “경기회복세가 완만한 속도로 지속되고 있으며 고용사정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물가 우려에 대해서는 일시적이라는 판단을 드러냈다.
성명은 연준의 미국채매입에 따른 유동성 확대가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최근 몇달간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지만 이러한 효과는 일시적인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인플레이션 심리가 뿌리를 내릴 위험성은 거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은 에너지와 식료품 등 가격변동이 심한 품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이 연준의 관리목표인 2% 수준을 밑돌고 있어 물가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성명에서는 6월말까지 국채매입이 마무리된 이후 이를 보완할 새로운 조치에 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연준이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경기부양 조치를 거둬들이면서 올해말또는 내년초에 정책금리를 인상하는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의 이번 성명은 전반적으로 종전의 기조를 그대로 유지했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