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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사망>美 알카에다와 ‘10년 추격전’ 승리로 끝나
오바마 행정부의 1일 발표에 따르면 “전쟁 최대의 성과”인 빈 라덴의 사살은 2001년 9ㆍ11 테러 발생 후 10년에 걸친 미군 정보당국의 집요한 추적과 파키스탄 정보 당국의 협조의 산물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심야 발표에서 “수년간의 공들인 작업 끝에 지난해 8월 빈 라덴에 대한 단서를 보고받았다”며 “하지만 확실치 않은 것이었기 때문에 정보 확인에 수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거듭해서 국가안보팀 멤버들과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행정부 당국자는 콘퍼런스 콜(전화회견)을 통한 배경설명에서 “지난 3월부터 빈라덴에 대한 정보를 논의하기 위해 3월 14, 19일과 4월 12, 19, 28일 등 다섯 차례의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팀 회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보를 거듭해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미국 당국은 빈 라덴의 소재지에 대해 확신했다. 은신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100km에 있는 외곽 도시 아보타바드의 비밀기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우리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판단했고, 나는 빈 라덴을 잡아 법정에 세우기 위한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요일인 지난 29일 빈 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을 승인했다고 당국자는 부연했다.

빈 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은 극비리에 일요일인 1일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나의 지시로 미국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빈 라덴 은신지역에 대해 조준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CNN캡쳐

소규모의 미군 특수부대가 작전에 투입됐다. 미군과 빈 라덴 측과의 교전 끝에 빈 라덴은 사살됐고, 미군은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설명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미국인의 피해는 없었으며 작전팀은 민간인 희생자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살을 “전쟁 중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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