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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 라덴 사망>스텔스 폭격 대신 특수부대 투입한 이유는?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알아낸 뒤 스텔스기를 동원해 폭격을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가 민간인 희생 등을 이유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미국의 ABC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아보타바드에 은신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올해 3월 이곳을 B-2 스텔스 폭격기로 타격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승인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을 폭격할 경우 빈 라덴이 은신한 건물이 완전히 박살나고 빈 라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DNA조차 확보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이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불허했다고 ABC는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스텔스기 폭격 계획을 거부한 데는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건물에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22명이 거주하고 있고 인접한 곳에 가옥이 위치해 있어 무고한 민간인들이 희생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요원들을 투입해 빈 라덴을 제거하는 작전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네이비실 요원들은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공군기지 인근에 빈 라덴의 은신처와 동일한 시설을 만들어 4월초까지 가상훈련을 실시하면서 실전 투입에 대비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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