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전 대기업 TCL이 광산 및 희토류 개발 소식을 흘려 주가를 올리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TCL은 산하에 TCL그룹, TCL 미디어, TCL 과학기술 등 3개 자회사를 두고 있다. 가전제품 실적 하락으로 주가도 곤두박질 쳤으나 지난 4월 이후 갑작스런 반등세를 보였다.
TCL의 주가가 갑자기 상승한 것은 대규모 광산개발을 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신장(新疆)TCL에너지유한공사가 1300억위안에 달하는 세계 최대 희토류광산을 개발한다는 소문이 시장에 돌았다.
그러자 신장TCL은 “준비 중이긴 하지만 아직 탐사 허가증과 광산채굴 허가권 등을 얻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TCL 측은 “적어도 3개월 안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날 기대감 때문에 TCL의 주가는 폭등했다.
이어 30일 TCL이 미얀마와 산시(山西)성에서 광산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다시 흘러 나왔다. TCL은 “광산개발을 고려중이긴 하지만 아직 밝힐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해 이번에도 ‘주가 올리기’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