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재정위기의 포르투갈에 총 78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IMF 실사단은 5일 리스본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포르투갈 당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엄격한 조건 아래 780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돈 120조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그 가운데 3분의 2인 520억 유로는 EU가 지원하고 나머지 260억 유로는 IMF기 제공키로 했다.
포르투갈 정부 소식통은 “(780억 유로가) 재정위기를 극복하는 데 충분한 액수”라며 “구제금융을 토대로 경제성장과 고용이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EU와 IMF는 “긴축재정과 증세로 말미암아 포르투갈 경제가 내년까지 위축될 것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도 2013년까지는 지속적으로 높아진 뒤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MOU대로 경제개혁이 시행될 경우 포르투갈 경제가 2013년 상반기부터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정책 담당 집행위원은 “포르투갈의 앞날에 도전이 도사리고 있지만, 포르투갈 국민은 역사 속에 여러 차례 도전에 맞서 일어났었다. 우리는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확신하며 포르투갈 국민에게 강력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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