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2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매출을 많이 올린 기업으로 조사됐다.
5일 미국 경제전문기 포춘은 외형을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1 미국 500대 기업’리스트에 따르면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 4218억9000만달러를 기록, 2009년에 비해 3.3%가 증가하며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월마트는 지난 10년 가운데 8번 1위에 올랐다.
포춘은 월마트가 미국 내에서는 7분기 연속 판매가 줄어든 반면 해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최대 외형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월마트의 순익은 전년대비 14.3% 늘어난 163억8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유가상승 등에 힘입어 석유 메이저들인 엑손모빌과 셰브론, 코노코필립스가 월마트의 뒤를 이어 2~4위를 차지했다. 엑손모빌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3546억7000만 달러를 보이는 등 매출액 증가가 20~33%에 달했다.
이밖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전문 금융회사인 패니메이의 경우 새로운 회계규정과 미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매출규모가 429%나 격증, 1538억30000만 달러로 전년 81위에서 일거에 ‘톱 5’로 뛰어올랐다.
제조업체로는 제너럴 일렉트릭(GE)이 1516억3000만 달러로 6위였으며 제너럴 모터스(GM. 1355억9000만 달러), 포드(1289억5000만 달러)가 8,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외 투자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1361억9000만 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341억9000만 달러)가 7, 9위를 차지했다.
또 10개 기업이 올해 처음 포춘의 500대기업 명단에 올랐으며 크라이슬러 등 19개 기업이 포춘 리스트에 복귀했다.
신문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가네트가 415위에 오르는 데 그쳐 10년 전 5개 신문사가 올랐던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포춘은 기업들이 금융위기 이후 고용감축과 생산성 증대, 해외 사업 확장 등에 힘쓴 가운데 500대 기업의 순익은 1년 사이 81%나 늘어난 318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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