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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라덴 현상금 5000달러, 9ㆍ11 희생자 위해” 美 추진
미군에 사살된 오사마 빈 라덴에게 걸린 최고 5000만달러의 현상금을 9ㆍ11 테러 희생자 지원을 위해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8일 미국 NBC방송 등에 따르면 뉴욕 지역구 출신의 민주당 소속 앤서니 와이너,제럴드 내들러 연방 하원의원은 현상금을 9ㆍ11 테러 당시 구조대, 생존자, 유가족 등을 돕는 기구에 주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키로 했다.

와이너 의원은 “만약 이 법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현상금은 은행에서 잠잘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유족 등을 돕는 전국의 모든 기구를 지원하자는 데 대해 엄청난 지지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빈 라덴에게 걸린 공식 현상금은 무려 2700만달러로 이 가운데 2500만달러는 국무부가 내건 것이고 나머지는 이와 별도로 항공운송협회(ATA), 항공조종사협회(APA) 등 민간단체에서 추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2004년 미 의회는 국무장관에게 빈 라덴의 체포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 대해 최고 5000만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에 의해 사살된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현상금 지급 대상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국무부는 와이너 의원 등의 주장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찰스 슈머(민주ㆍ뉴욕) 상원의원은 빈 라덴이 9ㆍ11 테러 10주년을 겨냥해 대규모 열차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과 관련, ‘비행금지자 명단’과 비슷한 형태로 ‘철도 승차금지자 명단’을 만들 것을 주장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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