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의 운동으로 대장 폴립(용종)을 막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의 넬슨 산체스(Nelson Sanchez) 박사는 운동이 대장에 발생하는 양성 폴립과 대장암으로 이행될 수 있는 종양성 폴립인 선종(腺腫) 위험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등이 8일 보도했다.
산체스 박사는 일주일에 1시간 정도의 가벼운 운동도 양성 폴립과 대장선종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흑인, 백인, 히스패닉계, 아시아계의 중년 남녀 982명을 대상으로 운동을 얼마나 하는지를 조사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거리를 걷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가벼운 운동을 포함해 일주일에 최소한 1시간 이상 운동을 하는 사람은 대장 폴립 발생률이 평균 25.3%로 운동시간이 일주일에 1시간 미만인 사람의 33.2%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종양성 폴립인 선종 발생률도 일주일 1시간 이상 운동 그룹이 14%로 1시간 미만 운동 그룹의 19%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 운동 효과가 더욱 높아 전체적인 선종 발생 위험이 40%, 그중에서도 대장으로 발전할 위험이 매우 큰 진행성 선종 위험이 63%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의 운동 지속 기간은 1.5~10년으로 평균 5년이었다.
이 연구결과는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소화기계 질환 주일(Digestive DiseaseWeek)’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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