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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톱여배우가 스토브 1억개 산 이유는?
할리우드의 스타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매년 200만명의 개발도상국 여성과 어린이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부엌의 열악한 조리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안전한 조리용 스토브(cooking stove) 보급’ 캠페인에 동참한다.

8일 미국 국무부 등에 따르면 환경운동가 ‘에린 브로코비치’의 법정투쟁을 그린동명 영화로 아카데미상 여우 주연상을 받았던 로버츠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오는 2020년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조리용 스토브 1억대를 개도국에 보급하는 캠페인에 나선다.

로버츠는 앞으로 ‘깨끗한 조리용 스토브 연대’의 글로벌 대사 자격으로 활동하면서, 안정성과 효율성이 떨어지는 조리용 스토브의 유독성 연기로 인해 매년 200만명에 달하는 여성과 아동들이 사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하는 데 앞장서게 된다. ‘깨끗한 조리용 스토브 연대’는 민관 제휴단체로, 지난해 9월 유엔총회 당시 클린턴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식 조리 때 나오는 유독성 연기가 개도국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5대 위험 중 하나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연간 희생자는 말라리아감염 사망자의 배인 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로버츠는 “우리가 당연시하는 일, 즉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하다가 개도국에서는 해마다 200만명의 여성과 어린이들이 숨지고 있다”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상기시켰다. 또 로버츠는 “클린턴 국무장관과 함께 이처럼 어이없고 예방 가능한 죽음을 줄이는 일을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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