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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하이, 4월 수족구병 확산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지난달 영유아들이 주로 걸리는 수족구병이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상하이 위생국은 11일 업무현황 보고에서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5886건의 법정전염병이 발생했으며 이중 수족구병이 2094건으로 3월의 1039건에서 2배로 증가하며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고 신원천바오(新聞晨報)가 12일 보도했다.

유행성 이하선염과 유행성 감기도 지난달부터 상하이의 3대 법정전염병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달 22일 베이징(北京)에서는 만 1세의 영아가 수족구병에 걸려 사망, 올해 첫 수족구병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난달 29일에는 쿤밍(昆明)에서 5명의 영유아가 수족구병으로 사망하는 등 수족구병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수족구병은 영아와 유아들 사이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3∼5일간 잠복기를 거쳐 구강 점막이 생기거나 손바닥, 발바닥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등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무균성 뇌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을 동반할 수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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