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젊은 창업주 마크 저커버그와 이름이 같아 툭하면 페이스북 계정을 차단당하는 파산 전문 변호사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23년 차 변호사 마크 저커버그는 12일(현지시각) 지역 방송사 인터뷰에서 ‘유명인의 이름을 도용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이 삭제당하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저커버그는 “극도로 지친 상태다. 내 아이디를 돌려주고 날 좀 가만히 놔뒀으면좋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저커버그의 계정을 복구하고 “매일 수천 건을 검토하느라 실수를 하기도 한다”며 “계정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고 저커버그 씨에게도 이메일을 보내 사과했다”고 말했다.
2년 전에도 넉 달 동안 같은 이유로 페이스북 계정이 차단돼 곤욕을 겪은 바 있어 유명한 이름값을 톡톡히 치르는 셈이다. 그는 신분을 알리기 위해 ‘나는 저커버그다’(Iammarkzuckerberg.com)라는 홈페이지까지 개설했다. 저커버그는 23년 경력의 압류와 파산 전문 변호사다.
두 사람의 이름이 아예 같지는 않다. 변호사 저커버그의 중간 이름 머리글자는 ‘S’이며 페이스북 창업자 저커버그의 중간 이름 머리글자는 ‘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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