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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자금성 스캔들...이번엔 오자 망신
중국의 궁궐 쯔진청(紫禁城)이 최근 사건이 잇따르면서 망신을 사고 있다.

쯔진청을 관리하는 고궁(故宮)박물관이 젠푸궁(建福宮)을 프라이빗 클럽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오자(誤字)로 망신을 샀다.

앞서 구궁박물관은 전시중인 예술품을 도난 당했다. 이에 범인을 잡아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베이징 공안에 감사기를 전달했는데 잘못된 글자가 새겨져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감사기를 전달하는 사진이 언론에 실리면서 네티즌들이 오자가 새겨졌다는 사실은 알게됐으며, 시민들은 중국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재를 관리하는 고궁 박물관이 글자도 제대로 쓰지 못해서야 되겠느냐며 비난했다.

그러나 고궁박물관 측은 오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기에 새겨진 글자가 더 적절하고 무거운 뜻을 갖는 단어라고 강변했다.

고궁박물관 측이 이러한 태도를 보이자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졌으며 결국 학자들까지 가세해 감사기에 새겨진 글자는 확실히 오자가 맞다고 지적했다.

오자가 아니라고 버티던 고궁박물원 측은 학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마침내 16일 공식 사과문을 발표, 오자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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