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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는 국악’이 온다
‘듣는 국악’이 ‘보는 국악’으로 진화중이다.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다악일미(茶樂一味)’는 기존 국악 공연에, 차를 끓여서 마시는 ‘행다(行茶)’를 결합한 이색 국악 무대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기획한 종합예술무대로, 귀로는 국악을 들으며 눈으로는 ‘차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다악일미’는 차를 끓여 마시는 과정이 명상을 통해 삼매(三昧)에 들어가 자기의 본성을 깨닫는 참선과 같다는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말에서 따왔다. 국악 공연에 다도(茶道), 노래(歌), 무용(舞), 시(詩)와 회화(畵) 등 다양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버무렸다. 특히 한국의 전통 회화를 무대 뒷배경으로 활용, 한국적인 선과 아름다움을 부각시킨다.


기존 전통 국악 공연과 달리 대중들이 보다 쉽게 들을 수 있는 퓨전 국악으로 구성했다. 여기에 무대 위의 회화와 무용 등 또다른 볼거리가 추가됐고 삶의 여유로움을 반영한 전통 ‘차 문화’를 선보인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에게 권장할 만한 공연이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다악일미는 한국의 미학과 철학이 녹아있는 전통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에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서 관람객들에게 차를 제공한다. 02) 399-1188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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