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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가 이승우, 신경숙 일본서 문학한류 잇나
최근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한국문학 번역ㆍ연구ㆍ출판지원을 받아 일본에서 출간된 한국대표소설 ‘생의 이면(生の裏面)’과 ‘엄마를 부탁해(母をお願い)’의 작가 이승우와 신경숙이 일본에서 각각 출판기념회와 낭독회를 갖고 문학한류를 이어간다.

일본 후지와라 쇼텐(藤原書店) 출판사에서 출간된 ‘생의 이면’의 소설가 이승우는 17일부터 22일까지 현지 언론 인터뷰 및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신경숙은 22일께 현지서 독자와의 만남을 갖는다.

제1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이승우의 대표소설 ‘생의 이면’은 1991년도 출간, 삶의 어두운 면모들이 한 사람의 글에 어떻게 투영되는지 액자소설형식을 통해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2000년에 프랑스의 줄마 출판사에서 출판, ‘르몽드’를 비롯한 프랑스 주요 언론사에 크게 소개되면서 2000년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으로 주목받았다. 



일본 후지와라 쇼텐 출판사는 사회 전반의 전문서와 ‘고은 시 선집’‘윤동주 평전’ 등 한국에 관련된 문학작품 및 번역서 등을 출판하고 있으며, 번역자 김순희 씨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의 겸임교수로 ‘아사카와 다쿠미 평전’과 일본 동방출판사에서 출판된 ‘무소유’등을 번역했다

한국 문학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꼽히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일본 최대 종합출판사 중 하나인 슈에이사 출판사에서 지난 9월 말 출간된데 이어 10월말 출판기념회와 함께 낭독회로 일본 독자와 만난다. 



슈에이샤는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조정래의 ‘태백산맥’등을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계속해서 출간하고 있는 출판사. 번역가 안우식 씨는 ‘김사량-그 저항의 생애’,‘천황제와 조선인’등의 저서가 있으며, 한국문학 작품 170여편을 번역해 일본에 알린 대표적인 한국문학 번역가다. 지난해 12월 타계해 ‘엄마를 부탁해’는 그의 마지막 유작이 됐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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