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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난도 교수, “시대의 바람은 ‘자발성과 진정성의 힘‘이다”
“지금 불고 있는 시대의 바람은 ‘자발성과 진정성의 힘‘이다”

2012년은 60년만에 돌아오는 흑룡의 해다. 매년 소비 트렌드를 그 해의 간지와 결부시켜 발표해온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내년 10대 소비자 트렌드 키워드로 ‘DRAGON BALL’(여의주)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특히 강조되는 덕목은 설득과 공감이라며, ‘진정성을 전하라’(Deliver true heart)를 첫 번째 키워드로 꼽았다.

선거에 출마하거나 상품을 판매할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유권자와 고객을 설득하는 일이며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으려면 일단 ‘주목’(‘Attention, Please!’)을 받아야 하고, 진정성을 가지고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Over the generation’)을 얻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다른 전략이 요구된다. ‘차선책’(‘Let’s ‘plan B’)을 제시하거나, 상품에 ‘인격’(‘Give’em personalities’) 을 부여하거나 아니면 ‘진귀한 성분’((‘Rawganic fever’)이라도 내세워야 한다.

또 오늘날 소비자들은 자생ㆍ자발ㆍ자족(‘All by myself society’)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낼 능력이 있으며, 아무리 ‘마이너’(‘Neo- minorism’)한 상품이라도 느낌만 좋다면 기존에 써오던 메이저 브랜드를 버리고 바로 선택한다. 때로 ‘삶의 여백’(‘Black of my life’)을 꿈꾸며 지금까지와는 매우 다른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런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이 사업이든 선거든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김 교수는 “2010년은 그 어느때보다도 트렌드 대응능력이 중요해진 격랑의 해”라며, “변화하는 시대의 바람을 제대로 읽으면, 모두 여의주를 얻고 소망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렌드 코리아는 소비 트렌드와 그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 사회 문화적 흐름에 관한 것으로 정치적 흐름은 의도적으로 배제해왔다. 김 교수는 “2012년은 명실상부하게 정치의 해여서 트렌드 키워드의 정치적 의미를 간략하게 설명했다”며 “정치적 오독이나 확대해석이 일어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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