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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원대 고전 읽기. 사단법인 올재 ‘지혜나눔’
‘논어’, 플라톤의 ‘국가’, 최치원의 ‘고운집’ 등 고전을 2900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올재 클래식스’ 시리즈가 나왔다.

학술문화 분야의 ‘지혜 나눔’을 취지로 출범한 사단법인 올재(이사장 홍정욱)가

펴낸 ‘올재 클래식스’는 권당 2900원으로 11일부터 교보문고를 통해 선보인다.

이번에 첫 출간된 책은 교수신문이 선정한 역대 최고 번역본으로 꼽히는 현암(玄庵) 이을호가 번역한 ‘한글 논어’를 비롯, 대학가에서 가장 많이 읽힌 라종일 번역의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읽기 쉬운 번역과 해설로 정평이 난 조우현이 번역한 플라톤의 ‘국가’와 고대 동아시아 최고의 명문장가 최치원의 글을 운치있게 번역해낸 이상현의 ‘고운집’ 등 네권이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나온 책들은 대부분 20,30년 전에 출판돼 현재 절판된 상태로 구해보기 어려웠던 터라 학계는 물론 지식 대중화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SK 등 기업의 후원과 한국고전번역원의 저작권 기부로 저가에 공급되는 ‘올재 클래식스’는 종당 5000권만 발행, 4000부는 2900원에 한정판매하고 1000부는 소외계층에 무료 기부된다. 또 교보문고 온ㆍ오프라인 매장에서 6개월간 한정 판매한 뒤, 남은 책 역시 소외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판매 기간이 끝나면 올재 홈페이지(www.olje.or.kr)를 통해 전자책을 무료로 제공, 누구나 자유롭게 고전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사단법인 올재 이사장 홍정욱 의원은 “고전이 소수 지식인의 전유물을 넘어 격변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삶의 지향점이 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올재는 앞으로도 고전 나눔은 물론 다양한 지혜나눔으로 창의적인 교육과 문화풍토를 만들어나가는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재는 ‘내일’이라는 우리말로, ‘올재 클래식스’는 앞으로 매 분기 3,4 종의 책을 꾸준히 낼 계획이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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