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74mm 폭우...전남 침수 피해
30-100mm 비 더 내려
30-100mm 비 더 내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광주전남 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밤사이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남 일부 시·군에 시간당 7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해남 현산 433.5㎜, 진도 지산 358.5㎜, 장흥 관산 356㎜, 강진 마량 295.5㎜, 고흥 294㎜, 장흥 255.1mm, 고흥 216.3mm, 광주 58mm 등이다. 장흥 관산과 강진 마량에는 각각 이날 오전 3시와 오전 1시께 시간당 74㎜의 폭우가 내렸다.
이날 새벽 집중된 비로 진도·해남·장흥·강진 일대 주택 침수가 잇따르는 등 전남 소방본부에는 현재까지 280여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진도천 범람으로 진도읍 조금리 일대 저지대가 침수되면서 주민 11명이 인근 모텔로 대피했다. 새벽 한때 진도 터널이 침수 위기에 놓여 경찰과 행정당국이 우회 운행을 안내하기도 했다. 진도군 국도 18호선과 고흥 농어촌 도로는 폭우로 통제 중이다.
현재 광주·전남 전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50∼150mm, 오는 7일에는 3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우려가 있다"며 "침수와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하게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w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