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더위...야외로 나온 시민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기자] 후텁지근한 더위가 밤까지 이어져 광주에서 올여름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1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에서 전날 오후 6시 이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머물러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광주 최저기온은 25.5도로 관측됐다. 광주의 올여름 열대야는 지난해보다 21일, 평년(1991∼2020년)보다 4일 빠르게 찾아왔다.
전남에서는 열대야가 이틀째 지속했다. 주요 지점 밤 최저기온은 순천 25.9도, 여수 25.7도, 목포 25.5도, 장흥 25도, 무안 25.3도, 영암·진도 25도 등이다.
광주와 전남 22개 시·군에는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다. 광주, 나주, 화순, 담양, 구례, 곡성에는 경보 단계가 내려졌다. 더위와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오는 15일까지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겠다.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겠다. 고온 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서 유입돼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못하겠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건강관리와 함께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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