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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채 휴대폰 보며 걷던 60대 해상 추락
25일 밤 여수 신북항 부두에 추락한 60대 낚시객을 여수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 엑스포 신북항 부두에서 60대 낚시객이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했다가 간신히 구조됐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25일 밤 오후 11시 19분께 엑스포 신북항 내 부두에서 낚시객 A(65)씨가 귀가하던 중 고개 숙인 채 휴대폰을 보며 걷다 발을 헛디뎌 해상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구조대 및 경비함정을 급파해 현장에 도착해 해상 추락자 A씨가 부두 내 콘크리트 구조물에 걸터앉자 있는 것을 확인하고 구조대 보트를 이용해 무사히 구조,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A씨는 자력으로 부두 구조물로 올라와 있어 구조 당시 다리 통증 및 저체온증 호소 외에는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상태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연안의 항·포구 등에서 낚시를 즐기실 때 구명조끼 착용만이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으므로 구명조끼를 꼭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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