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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 녹동항 암벽추락 낚시객 밧줄 잡고 6분 버텨
여수해경이 10일 새벽 바다에 추락한 낚시객을 구조한 뒤 담요 등으로 체온유지를 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10일 새벽 4시 47분께 전남 고흥군 도양읍 녹동항 앞 암벽 계단에서 낚시하던 A(41) 씨가 발이 미끄러지면서 바다에 빠진 것을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구조했다.

여수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신고 접수 후 녹동파출소 구조대를 급파해 6분 만에 현장에 도착, 당시 밧줄을 잡고 있던 익수자 A씨를 발견하고 인명구조 장비를 들고 바다에 뛰어 들어 무사히 구조됐다.

A씨는 해상 추락 후 동료가 정박 선박에 있던 줄을 던져 줘 구조대가 출동할 때까지 잡고 버티고 있었으며, 구조된 A씨는 다행히 저체온증 호소 외 다른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낚시객들은 대구시에서 바다 낚시를 즐기러 이 곳 고흥군까지 원정 낚시를 온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연안 낚시 활동 중 안전사고로 인해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낚시객들은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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