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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 욕설·폭행 한다” 문자 뒤 극단 선택…‘회사 내 괴롭힘’ 제기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20대 회사원이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유족이 의혹을 제기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광주 모 에너지 관련 회사에 다니는 A(25)씨가 지난 27일 오전 8시쯤 아파트 고층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는 27일 0시 30분쯤 휴대전화로 통화하면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1층 화단에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숨지기 직전에 ‘특정 상사가 욕설과 폭행이 잦아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다’는 문자를 회사 노동위원에게 보낸 뒤 통화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위원과 통화를 마친 A씨는 여자친구와 가족에게 전화로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A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 퇴근 후 회사 동료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다며 회사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유족은 경찰 조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 사망 원인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진정을 제기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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