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 DB] |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0.50% 금리인하)’과 함께 추가 인하를 예고하면서 19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1% 넘게 올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 2분께 전날보다 1.2% 상승한 온스당 2590.47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614.60달러로 전장보다 0.6% 올랐다.
은 현물 시세는 온스당 31.11달러로 전장 대비 3.5%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연준의 금리 인하 직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99.92달러까지 오른 뒤 반락했다가 시장이 연준 금리 인하의 영향을 재평가하며 이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앨리지언스 골드의 알렉스 에프캐리언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이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가진 가운데 시장은 더 큰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달러화 가치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금값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지난달 말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해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긴장 고조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도 최근 금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
금값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지정학적 긴장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커질 때도 금값이 강세 압력을 받는다.
일각에선 국제 금값이 상승 흐름을 지속하면서 몇 달 내에 온스당 2700달러선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UBS는 이날 투자자 노트에서 “금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 가격을 내년 중반 온스당 2700달러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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