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약 7년 간 성형수술만 25번을 한 일본의 한 여성이 "성형수술 덕에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며 만족감을 나타내 눈길을 끈다. 이 여성은 성형수술을 하는데 2억3000만원을 넘게 썼지만, 덕분에 인기 인플루언서가 되는 등 자신이 꿈꿔 왔던 삶을 살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유명 인플루언서인 히라세 아이리(Hirase Airi·26)는 2017년부터 2400만엔(약 2억3000만원) 이상을 들여 총 25건의 성형 수술을 했다.
그는 19살때 처음 눈 성형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이마와 코, 턱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고 콧대도 높였다. 또 가슴 확대수술에는 170만엔(약 1600만원)을 투자했다.
성형수술 비용 중 가장 비싼 것은 양악 수술로, 437만엔(약 41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과거에는 말 얼굴이라고 불렸지만 수술 후 얼굴의 인상이 크게 바뀌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수년간 많은 돈을 투자해 성형수술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과거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는 귀엽다는 얘기를 듣곤 했지만 중학생 무렵부터 거울을 보기 싫을 정도로 외모에 자신이 없었다"며 "고등학교 때 처음 눈 성형을 한 뒤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어린 시절부터 외모를 비하해온 어머니에게 상처를 받아 성형을 결심하게 됐다"며 "학교에서도 외모때문에 못생겼다며 괴롭힘을 당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그는 파트타임 일을 두 개씩 하고, 매일 4시간씩 자면서 돈을 악착같이 모아 성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성형수술 과정은 쉽지 만은 않았다.
그는 "양악수술을 할 때는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매우 고통스럽고 무서웠다"고 고백했다.
양악수술 다음으로는 가슴 확대술, 이마 주사 등으로 순으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걱정했었던 그는 성형 이후 새로운 삶을 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4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거느린 인기 인플루언서가 됐으며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모델을 하며 뷰티 관련 회사의 대표직도 맡고 있다.
그는 "항상 꿈꿔 왔던 삶을 보내고 있는 것은 모두 신체적 변화, 즉 성형 덕분"이라며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로운 내 모습에 만족하지만 여전히 자신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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