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새벽 이란 테헤란 상공에 날아든 발사체들이 요격되는 장면. [연합] |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 공습을 방어 하고, 군인 2명 사망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이스라엘 언론 보도를 믿는 대신 “국영언론 보도를 보라”고 당부했다.
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 IRNA 등에 따르면 이란 공군 방공사령부는 이날 오전 성명에서 “방공시스템이 공격을 성공적으로 차단하고 대응했다”며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으로, 군인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방공사령부는 “이란이 모험적 행동을 삼갈 것을 경고했는데도 범죄적이고 불법적인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은 테헤란, 후제스탄, 일람 지역의 군사기지 일부를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국민에 “적 언론이 퍼뜨리는 소문은 무시하라”며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국영 언론의 보도에 귀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란 정부 대변인도 “(공습으로) 고작 작은 피해만 발생했다”며 “특정 언론에서 유포하는 유언비어나 가짜 이미지에 신경 쓰지 말고 공식 채널을 통한 뉴스를 봐달라”고 말했다.
IRNA는 이날 오전 2시 15분께 수도 테헤란 등 이란 각지에서 폭음이 들리기 시작했고 곧 방공망이 작동해 이스라엘의 공습을 무력화했다고 전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오전 테헤란의 이맘호메이니 국제공항 등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테헤란 서쪽의 이란혁명수비대(IRGC) 군사시설이 아무런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3차례에 걸쳐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군사시설을 표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습과 관련, 이란 외무부는 “외세의 공격적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며 “여러 군사기지에 대한 공격적 행위는 국제법과 유엔 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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