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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엔비디아보다 많이 오른 팔란티어 투자로 주식계좌 10억 됐어요”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의 AI(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인 팔란티어는 호실적과 낙관적인 매출 전망에 힘입어 23%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팔란티어의 올해 수익률은 208% 가량을 엔비디아(190%)를 능가했다. 이에 팔란티어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나온다.

6일 한 온라인 주식·투자게시판에는 팔란티어 투자로 주식계좌 잔고가 10억원을 돌파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사람은 “내 계좌 10억(원) 됐어요. 기운 받아가세요”라며 “물어보시는 분이 꽤 있으셔서 팔란티어와 팔란티어 3배, 2년반 장투 중”이라고 썼다.

이 사람이 올린 인증사진에 따르면 현재 376%의 수익률을 기록, 10억280만원 가량을 보유중이다. 보유 종목은 팔란티어와 팔란티어 수익률의 3배 추종 상장지수상품(ETP) 등이다.

한편, 5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뉴욕증시는 동반 강세로 마무리했다.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단 해소된다는 점에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28포인트(1.02%) 오른 4만2221.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07포인트(1.23%) 뛴 5782.76,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59.19포인트(1.43%) 튀어 오른 1만8439.17에 장을 마쳤다.

대선 당일 증시 참가자들은 경계감을 드러내며 소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단 적극적인 매수를 선택했다. 대선이라는 가장 큰 불확실성 그 자체가 해소되는 만큼 일단 상승세로 방향을 잡자는 심리가 읽힌다.

지난달 중순부터 주가가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S&P500지수의 경우 지난달 17일 5878.46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번 주 5700선까지 주가가 밀린 바 있다. 다우지수도 지난달 18일 4만3325.09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이번 주 4만1740선까지 후퇴하기도 했다.

선거 당일인 이날 일부 언론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꽤 앞선다는 예측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발표한 최종 예측에서 해리스의 승리 가능성이 전날 50%에서 56%로 상승했고,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6%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게티이미지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가 우세하다는 관측도 이어지고 있어 해리스 우세론의 급부상보다는 불확실성 해소에 시장은 더 방점을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과 선거 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는 트럼프가 여전히 우세하다고 예측을 제시했다. 더힐과 DDHQ의 예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확률은 54%, 해리스 부통령은 46%를 각각 나타냈다.

카슨스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워싱턴을 둘러싼 잠재적 드라마와 잠재적 불확실성에 대비한 헤지 작업이 많이 있었다"며 "이제 선거일인 만큼 그중 일부는 해소될 것이라고 다소 낙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백악관의 열쇠를 손에 넣게 되는 사람은 꽤 좋은 상태의 자동차를 맡게 될 것"이라며 "경제도 엄청나게 좋은 상태"라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주는 여전히 시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었다. 엔비디아는 이날 2.84% 뛰며 시가총액이 3조4320억달러까지 확대돼 애플을 누르고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빼앗았다. 애플은 0.65% 오르며 시총이 3조3973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도 1.9% 올랐고 메타 플랫폼스도 2.1% 상승했다. 테슬라는 3.54% 오르며 시총이 8000억달러를 넘어섰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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