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승옥문학상 시상식을 가진 뒤 김승옥 작가(왼쪽)와 조경란 작가가 순천 신대도서관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대한민국 대표 문학상으로 꼽히는 제9회 김승옥 문학상 대상에 단편소설 '그들'을 쓴 조경란 작가가 선정됐다.
15일 순천시에 따르면 시립신대도서관 열린 강당에서 '무진기행'의 김승옥 작가(84)가 직접 대상 수상자인 조경란 작가에 대상과 상금 5000만원을 수여했다.
2024 김승옥 문학상은 ㈜문학동네 주관으로 지난 1년 간에 걸쳐 등단 10년 이상된 중견 작가들이 발표한 단편소설 총 165편 작품을 심사했다.
그 결과 대상에는 조경란 작가의 '그들'이 선정됐고, 우수상은 강태식, 반수연, 신용목, 안보윤, 이승은, 조해진 등 6명의 작가가 선정돼 각 500만 원씩을 받았다.
'김승옥문학상'은 순천 출신 김승옥 작가의 문학적 업적을 계승하고 우수한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순천시의 지원으로 2013년 제정됐다.
시 관계자는 “김승옥 작가가 한국 문학계에 남긴 유산을 되새기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 후배 작가들을 위한 뜻 깊은 행사를 순천에서 개최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경란 작가의 주요 저서로는 '불란서 안경원' '풍선을 샀어' '식빵 굽는 시간' '혀' '우리가 만난 적이 있다' 등 다수 작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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