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분배 투명성이 확보된다면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또 “북한의 정권교체는 미국의 정책 목표가 아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인도적 지원과 정치적 문제를 분리하고 있다”며 “아이들과 필요한 시설에 간다는 것을 우리가 안다면, 식량지원은 해야 할 옳은 일”이라고 말했다.
보즈워스는 대표는 이어 “필요한 수준, 다른 나라보다도 지원이 더욱 시급한지 여부, 지원한 식량이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배급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조건 등 3가지 요건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식량 수요에 대한 철저한 평가조사, 적절한 식량지원 관리ㆍ모니터링 및 지원 식량의 전용 여부를 확인할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을 경우에는 식량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우리는 지난 수년간 여러 기회에 걸쳐 북한 정권의 변화를 정책의 결과물로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면서 “다만 우리는 북한 정권의 행동 변화가 근본적인 관계개선을 위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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