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사건 1주기를 맞아 한미동맹의 상징인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도 추모 행사가 이어진다.
연합사는 24일 천안함 1주기 추모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억제를 위한 한미 공동의 의지를 보여주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먼저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과 정승조 연합사 부사령관, 피터 구마타오타오 주한미해군사령관이 참석하며 당일 연합사 기지 내에는 태극기와 성조기의 조기가 나란히 게양된다.
다음날인 27일 백령도에서 열리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제막식에는 구마타오타오 사령관을 비롯해 연합사의 한ㆍ미 주임원사들이 참석해 전사 장병들의 넋을 위로할 예정이다.
또 25일에는 윤덕용 전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장을 연합사로 초빙해 한측 전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천안함 피격사건의 진실과 교훈’을 주제로 강연회를 열고 다음달 6일과 13일에는 한ㆍ미 장병들이 가족과 함께 평택 2함대에 전시된 천안함 선체를 견학한다.
연합사 관계자는 “천안함 피격 후 미군은 해난사고분석팀과 전문 기술자문위원의 자문을 제공하고 심해탐사팀을 지원하는 등 당시에도 한국과 미국은 변치 않는 팀워크를 과시했다”면서 “연합사의 천안함 1주기 추모 분위기에도 한ㆍ미가 따로 구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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