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군 훈련병도 주말과 공휴일에 휴대폰을 쓸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현행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정책’을 보완해 9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병사들의 휴대폰 소지 시간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일과 후로 유지하되 훈련병과 군병원 입원환자 등에 대한 휴대폰 사용 시간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군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평일 일과 후(오후 6~9시)와 휴일(오전 8시30분~오후 9시) 병사들의 휴대폰 소지와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제는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었던 훈련병도 주말과 공휴일 1시간 사용이 가능해진다. 국방부는 이를 통해 가정과 원활한 소통, 고립감 해소, 그리고 내일준비적금 가입과 인터넷 편지 출력 부담 경감 등 행정업무가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군병원 입원환자의 경우 원소속 부대 및 가정과의 소통, 보호자 동의 등 의료처치 단계에서 효율적 환자관리, 그리고 입원생활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평일과 휴일 휴대폰 사용이 가능해진다.
다만 일반 병사들의 휴대폰 소지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일과 후로 유지된다.
경계·당직근무 중에는 별도 보관하고, 지휘관이 승인한 시간과 장소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거나 식사와 개인자율활동 시간에 사용 가능하도록 일과 중 휴대폰 소지·사용 기준을 구체화했다. 신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