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19일부터 29일까지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실시한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널드 한미연합군사령부 공보실장은 12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공동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한미는 “UFS 연습은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연습 시나리오에 반영할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대응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작전으로 어떠한 도발에도 한미동맹은 대응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UFS 연습 기간 중 연합야외기동훈련을 지상·해상·공중영역에서 실기동 및 사격훈련 등을 확대시행해 상호운용성과 실전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미동맹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및 의지를 현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습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열고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을 채택한 이후 처음 실시하는 연합연습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습에서 한미 핵지침이 어느 정도 수위에서 어떤 형태로 반영될 지 주목된다. 한미는 핵지침을 통해 한미동맹을 기존 재래식 전력 중심에서 핵전력 기반으로 격상하고 핵·재래식 전력 통합(CNI)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 신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