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기업의 우주 프로그램 위성 포함
글로벌 위성 전문기업 아이스아이(ICEYE)가 새로운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1일 밝혔다. 트랜스포터-11(Transporter-11) 발사 장면 [스페이스X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초소형 인공위성과 영상기술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위성 전문기업 아이스아이(ICEYE)가 새로운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스아이는 “지난 17일 4기의 신규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며 “이미 운용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집위성 규모를 더욱 확장했다”고 말했다.
4기의 위성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베르그 기지에서 엑소런치의 지원과 함께 스페이스X 팰콘9의 승차공유미션인 트랜스포터-11에 탑재돼 발사됐다.
아이스아이는 발사 후 통신 설정이 성공적으로 구축됐다며 현재 일상적인 초기 임무를 수행중이라고 밝혔다.
위성은 아이스아이 핀란드와 아이스아이 미국 자회사에서 제작됐으며 향후 아이스아이의 고객들을 위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바야넷과 야셋의 지구관측 우주 프로그램 관련 위성도 이번 발사에 포함됐다.
아이스아이 공동창립자이기도 한 라팔 모드르제브스키 CEO는 “아이스아이는 군집위성에 신규 위성을 자주, 꾸준히 배치함으로써 지구관측을 통해 진실의 원천을 탐구해 지구의 삶을 개선한다는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더 신속하고, 더 나은 의사 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확하고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하고 뛰어난 군집위성을 구축함으로써 정부와 산업 분야 고객들을 위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인 바야낫과 야셋을 위한 첫 번째 아이스아이 위성을 발사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그들의 임무에 대한 성공적인 협력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산 알 호사니 바야낫 CEO는 “우리의 첫 번째 위성 발사는 상호 협력과 UAE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바야낫에게 성공적인 순간이며 ‘스페이스42’로 나아가는 결정적인 단계”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SAR 위성군 분야에 진입해 지구관측 역량을 구축함으로써 AI 기반 지리공간 분석 분야 리더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알리 알 하셰미 야셋 그룹 CEO는 “SAR 위성의 성공적인 발사는 스페이스42를 구축하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바야낫과 야셋 간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는 증거”라며 “향후 3년간 발사될 SAR 위성군을 통해 정지궤도 및 저궤도 위성을 망라한 다중궤도 위성 운용사로 확장하는 동시에 UAE의 위성 제작 역량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스아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SAR 군집위성을 운용 중이다.
이를 통해 주간이나 야간은 물론 기상이 좋지 못한 조건에서도 지표면 모든 지역에 대한 영상을 수집하고 있다.
수집한 SAR 데이터는 거의 실시간으로 정부와 상업 고객들에게 제공된다.
아이스아이는 군집위성 확장을 위해 올해 최대 13기의 신규 위성을 발사하고 2025년 이후 연간 10~15기의 새로운 위성을 지속적으로 발사한다는 구상이다.
핀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스페인, 폴란드에서 해외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