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인애 부대변인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통일부는 23일 “윤석열 대통령께서 직접 구체적으로 비핵화, 인도적 현안문제, 교류와 왕래 문제 등 남북 간 관심사항을 폭넓게 논의하는 실질적인 대화협의체를 제안하신 만큼, 북한도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다”면서 “8.15 독트린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외보도실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미 아파치 헬기(AH-64E)가 한국에 추가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안보 불안정을 증대시키는 도발적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군사적 불균형과 불안정 상황을 통제 관리하기 위한 필수적인 자위적 군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결행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대변인은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전쟁 중인 교전국으로 규정하고 지속적으로 불법적인 핵·미사일을 개발 고도화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 주체는 다름 아닌 북한”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