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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적대적 대남관계 예고 최고인민회의 개막일 또 풍선 살포
올해 들어 25번째…경기도·수도권 이동 가능성
北, 헌법 개정 통해 ‘한국=제1적대국’ 명시할 듯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개막을 예고한 7일 오전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지난 4일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서울 서초구 상공을 떠다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개막을 예고한 7일 오전 또다시 대남 쓰레기 풍선 살포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 추정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도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할 것과 떨어진 풍선을 발견할 경우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날려 보낸 것은 지난 4일 이후 사흘 만이며 올해 들어 25번째다.

북한의 이날 풍선 살포는 헌법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적대국이자 주적으로 규정하는 법·제도 정비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 개막 당일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북한은 이날 개막하는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1차 회의에서 사회주의헌법 개정안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헌법에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 등 표현 삭제와 영토조항 신설, 그리고 한국을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하는 내용을 반영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헌법 서문 등에 명시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위업’이자 국가의 ‘과업’인 조국통일 노력 등이 삭제될 전망이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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