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지뢰’ 살포하고 펜스·가로등 철거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과 요새화 공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미 작년 연말부터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모습이 확인됐다. 작년 11월 경의선 도로 인근에서 북한군이 나뭇잎 지뢰를 살포하는 모습. [합참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과 요새화 공사에 돌입한다고 공언한 가운데 북한군이 이미 작년 연말부터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모습이 사진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10일 서울 용산 합참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때 북한군의 이 같은 활동 사진을 공개했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요청으로 합참이 언론에 배포한 사진을 보면 북한군이 작년 11월 경의선 도로 인근에서 ‘나뭇잎 지뢰’를 살포하는 모습이 식별된다.
또 같은 해 12월 동해선 일대에서 지뢰를 매설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올해 들어서도 동해선 도로 펜스와 경의선 도로 가로등, 동해선 철도 레일과 침목 등을 철거하는 모습도 찍혔다.
지난 8월 경의선 열차보관소 해체 장면도 포착됐다.
북한은 이미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에 지뢰를 매설하거나 가로등과 철로 제거, 그리고 인접 부속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다.
특히 전날 유엔군사령부 측에 보낸 전화통지문을 통해 “9일부터 남쪽 국경선 일대에 우리 측 지역에서 대한민국과 연결됐던 동·서부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기 위한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공사에는 다수의 우리 측 인원과 중장비들이 투입될 것이며 폭파 작업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과 요새화 공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미 작년 연말부터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모습이 확인됐다. 북한군이 지난 6월 동해선 가로등을 철거하는 모습. [합참 제공] |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과 요새화 공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미 작년 연말부터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모습이 확인됐다. 북한군이 지난 5월 동해선 철도 레일과 침목을 제거하는 모습. [합참 제공] |
북한이 남북 육로 완전 단절과 요새화 공사에 돌입한 가운데 이미 작년 연말부터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인 모습이 확인됐다. 지난 8월 경의선 열차보관소를 해체하는 모습. [합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