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신년사서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이제 인생 100세를 기준으로 사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강조하면서 “모든 국가 정책의 틀도 이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와 라디오, 인터넷으로 생중계된 신년 특별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그동안 시혜적 복지 수준에 그쳤던 정부의 고령화 대책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고령화, 양극화 추세에 대한 근원적인 비전이 삶의 질의 선진화”라며 일자리, 교육, 복지, 문화, 생활체육, 사회봉사, 안전 등을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보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북한에 대해 핵과 군사적 모험주의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고, 국내적으론 국방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경제운영 목표로 ▷5%대의 고성장 ▷3% 수준의 물가안정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서민 중산층 생활 향상 등 3가지를 제시하고 원천기술 개발 지원, 농산물 유통구조 개편, 대기업과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방경제 활성화 등의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및 핵개발과 관련해 “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공영의 길로 나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통령은 “한ㆍ중, 한ㆍ일 FTA도 속도를 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춘병ㆍ안현태 기자/popo@